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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사래가 애굽 왕의 후처가 되기 위해 왕궁으로 떠나기 전날 밤이었다. 50여 년 간 누구보다도 더 깊은 사랑과 신뢰를 가지고 살아왔던 부부였다. 그간 함께 해 온 부부로서의 삶을 끝내는 이 마지막 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었을까? 한 마디나마 무슨 의미 있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? 아브람은 어떤 얼굴로 사래를 대할 수 있었겠으며 사래는 무슨말을 남편에게 남길 수 있었겠는가? 그 밤 단 한숨이라도 잠을 이룰 수 있었을까? 날이 밝고 마침내 사래는 애굽 왕이 보낸 화려한 마차를 타고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왕궁으로 떠난다. 아브람의 눈은 어디를 향하였을까? 아브람 집의 식구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그들의 얼굴 표정은 어떠했을까? 애굽 사람들은 왕과의 결혼관계를 맺는 이 이방인의 집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르지만 또 한 편 이 집 식구들의 얼굴에 흘러가고 있는 이 슬픈 분위기를 전혀 감지할 수 없었을까? "- 본문 중에서
:::::목 차
제1부 도전과 실패와 역경 속에서 (장 11-12장)
떠나는 길에 (창 11:31)
남은 60년 세월이 (창 11:31-32)
누가 떠날 수 있는가? (창 12:1)
자식도 하나 없는데 (창 12:2)
그 이름이 창대케 됨은 (창 12:2)
고난의 신학 (창 12:3)
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 (창 12:4)
누구와 동행하는가? (창 12:4)
뒷문을 잠그고 (창 12:5)
배꼽의 땅 가나안 (창 12:6)
네 자손에게 주리라 (창 12:7)
남쪽으로 남쪽으로 (창 12:8)
파도 같은 시련 속에서도 (창 12:8-9)
끝나지 않은 시련 (창 12:10)
가나안이 남긴 것 (창 12:11-12)
원초적 인간 (창 12:13)
깊고 깊은 곳으로 (창 12:13)
볼만한 것은 아무것도 (창 12:14)
호수처럼 바다처럼 (창 12:15)
사랑은 궁궐 담장을 넘고 (창 12:16)
길고도 깊은 어두움의 밤 (창 12:17)
아닌 밤중에 홍두깨 (창 12:17-18)
네가 어찌하여 (창 12:18-19)
들어갈 때와 나올 때 (창 12:20)
제2부 떠나는 자와 보내는 자 (창13장)
새 하늘과 새 땅(창 13:1-2)
실패를 통해(창 13:1-2)
다시 온 그곳이지만(창 13:3)
오월동주(창 13:4-5)
족한 줄 알면 그만두기를 원하노라(창 13:6)
두 주인 (창 13:7)
나를 떠나라(창 13:8-9)
카놋사의 굴욕(창 13:10)
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같은(창 13:10)
가는 자 보내는 자(창 13:11)
두 갈래 길(창 13:12-13)
눈을 들라(창 13:14)
부자되시라(창 13:15)
정탐(창 13:16-17)
방랑의 끝(창 13:18)
제3장 전쟁과 운명(창14장)
부메랑 (창 14:1-2)
전쟁과 평화 (창 14:3-4)
추풍낙엽이 되어 (창 14:5-7)
하필이면 (창 14:5-7)
얕은 술수로 세상을 (창 14:8-10)
자유를 향하여 (창 14:11)
일진광풍의 뒤에 (창 14:12)
히브리 사람 (창 14:13)
용사의 사랑 (창 14:14)
왜냐고 묻는다면 (창 14:14-15)
아니 이럴 수가 (창 14:16)
자고 깨어보니 (창 14:17)
바람과 같이 사라지다 (창 14:18)
이제 물러나 좀 쉬라 (창 14:19-20)
꽃은 시들면 추한 것을 (창 14:19-20)
버림받은 헌신 (창 14:20)
손도 안대고 코를 풀어? (창 14:21)
감히 누구 앞이라고 (창 14:22-23)
마침내(창 14:2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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